■ ‘하나로’, 파키스탄 목화 재배지 가루이 방제에 효과 탁월
■ 신물질 원제 ‘비스트리플루론’ 함유, 저항성 해충에도 효과
팜한농(대표 이유진)이 자체 개발 신물질 살충제 원제 ‘비스트리플루론(Bistrifluron)’으로 만든 ‘하나로(HANARO) 유제’를 파키스탄에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세계에서 5번째로 목화를 많이 생산하는 파키스탄에서는 가루이 해충 피해가 해마다 큰 골칫거리다. 특히 가루이는 파키스탄과 같은 고온 환경에서 큰 피해를 일으키는데, 파키스탄에서는 가루이 방제에 적합한 약제를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팜한농은 현지 파트너사인 아얀크롭사이언스(Ayan Crop Science)와 함께 지난 2019 년부터 ‘하나로’의 파키스탄 출시를 준비해왔다.
‘하나로 유제’는 파키스탄 목화 재배의 주요 문제 해충인 가루이를 관리하는 데 효과적인 살충제다. ‘하나로 유제’의 유효성분인 ‘비스트리플루론’은 IGR(Insect Growth Regulator, 곤충 생장 조절물질)계 살충제로 해충의 키틴 합성을 억제해 유충의 탈피를 차단함으로써 해충을 치사케 한다. ‘비스트리플루론’은 피레스로이드계, 카바메이트계 등 기존 살충제와 작용기작이 전혀 달라 저항성이 생긴 해충에도 약효가 우수하다. 또한 온실가루이나 담배가루이 등 가루이부터 담배거세미나방 등 나비목 유충까지 다양한 해충에 탁월한 약효를 발휘한다.
팜한농 관계자는 “‘하나로’는 저항성 가루이까지 효과적으로 방제해줘 가루이 피해가 큰 파키스탄 목화 재배 농업인들에게 새로운 솔루션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잎나방·불나방 등 적용 해충을 확대하고 새로운 합제를 개발해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나로’는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제품 등록을 완료했고, 이집트와 브라질에서도 제품 등록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비스트리플루론’은 아시아 여러 국가에 출시됐고 터키에서는 공중 보건용으로 등록됐다.
팜한농은 ‘테라도(Terrad’or)’, ‘메타미포프(Metamifop)’, ‘비스트리플루론(Bistrifluron)’, ‘피리벤족심(Pyribenzoxim)’, ‘플루세토설퓨론(Flucetosulfuron)’ 등 고부가가치 작물보호제 원제 5종을 바탕으로 글로벌 작물보호제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끝>